단국대병원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진료의 적절성을 평가하는 국가 평가에서 11회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앞서 결핵 적정성 평가에서도 4회 연속 1등급을 획득해 호흡기질환의 진단과 치료·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단국대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25년 제11차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2014년 첫 평가부터 이번까지 11회 연속 1등급이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진료분을 대상으로 의료기관이 COPD 환자에게 필요한 검사와 약물치료를 시행하고 지속적인 외래 진료를 제공했는지 살폈다. 주요 지표는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 등 3개다. 꾸준한 진료를 통해 질환 악화와 입원을 예방하고 환자 관리의 질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폐기능검사는 숨을 얼마나 빠르고 많이 내쉴 수 있는지 측정해 COPD를 진단하고 폐기능 저하 정도를 파악하는 검사다. 진단 이후에도 질병의 경과와 치료 반응을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흡입기관지확장제는 좁아진 기도를 넓혀 호흡을 돕는 COPD의 핵심 치료약이다. 두 지표는 환자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적절한 약물치료를 제공했는지 보여준다. 질병관리청
단국대병원의 폐기능검사 시행률은 93.9%로 전체 평균 81.5%보다 12.4%포인트 높았다.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은 99.2%로 전체 평균 93.2%를 6.0%포인트 웃돌았다. 평가 대상 환자에게 진단과 경과 관찰에 필요한 검사를 시행하고, 주요 치료약을 처방하는 진료 과정이 충실하게 이뤄졌다는 의미다.
앞서 단국대병원은 지난달 29일 발표된 ‘2025년 제8차 결핵 적정성 평가’에서도 종합점수 99.3점으로 4회 연속 1등급을 받았다. 당시 결핵균확인검사와 통상감수성검사, 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에서 모두 100%를 기록했다. 결핵균 확인과 약제 내성 검사에 이어 만성 호흡기질환의 검사·처방에서도 높은 평가를 이어간 것이다.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한 질환으로, 환자들이 적절한 진료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진료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주민의 호흡기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