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이 공개매수로 보통주 지분율을 32.99%까지 높여 최대주주가 됐다. 기존 최대주주인 한화에너지보다 많은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4일 공개된 공개매수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한 공개매수에 보통주 2297만5541주가 응모했다. 목표 물량 2620만3000주의 87.7%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8000원, 실제 매수금액은 약 1838억원이다.
김 사장의 보통주는 490만8642주에서 2788만4183주로 늘었다. 지분율은 5.81%에서 32.99%로 27.18%포인트 올라 한화에너지(23.94%)를 웃돈다. 우선주를 포함한 전체 지분율은 25.77%다.
두 형도 공개매수에 응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은 보통주 676만2000주를 팔아 지분율이 10.55%에서 2.55%로 낮아졌다. 김동원 한화생명 부회장은 338만1000주를 팔아 5.81%에서 1.81%로 낮아졌다.
김 사장과 특수관계인의 합산 보통주 지분율은 60.32%에서 75.51%로, 우선주를 포함한 합산 지분율은 51.06%에서 62.92%로 올랐다. 한화에너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북일학원 등 나머지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변동이 없다.
회사 측은 지난 9월 첫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제기한 주가 하락과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공개매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주주이자 경영진인 김 사장이 책임경영 의지를 보이고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김 사장은 지난달 12일 보통주 1606만주를 매수하겠다고 발표했고, 같은 달 22일 매수 예정 물량을 1014만3000주 늘렸다.
목표 물량은 전체 보통주의 약 19%에서 약 31%로 커졌다. 두 형이 참여하면 일반주주가 팔 수 있는 물량이 줄어든다는 우려가 나오자, 일반주주에게도 충분한 매도 기회를 주기 위해 물량을 늘렸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M&S 관계자는 "공개매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주주 우려 해소와 책임경영 강화라는 취지를 살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업·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