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눈앞에 평균 숙박비 94.5%↑…20% 이하 ‘착한 숙소’는 어디

오는 7일 부산불꽃축제…평균 인상률 94.5%
부산시, 인상률 20% 이하 ‘착한 숙소’ 공개

부산시가 오는 7일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리는 ‘부산불꽃축제’를 앞두고 축제 당일과 전후 토요일을 비교해 같은 요일의 숙박비 인상률이 20% 이하인 숙소 총 34곳을 4일 공개했다.

 

지난해 11월15일 ‘제20회 부산불꽃축제’가 열린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지고 있다. 뉴시스

 

부산시는 숙박 요금 변동률과 선정 기준 충족 여부를 종합 검토해 ‘공정가격 숙박업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업소명과 주소, 업종, 등급, 객실 수 그리고 홈페이지 주소를 포함한 정보를 부산 관광 포털 ‘비짓부산’ 홈페이지에서 공개한다.

 

숙박비 인상률은 축제 당일인 7일과 이전 토요일(10월31일), 이후 토요일(11월14일과 28일)의 평균 게시요금을 비교해 산출했다. 성인 2명에 객실 1개·1박 기준이며, 매진 상태 객실은 최종 게시가격을 포함했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숙박업계의 자율적인 공정가격 실천 분위기 확산의 취지다.

 

부산 관광 포털 ‘비짓부산’ 홈페이지 캡처

 

시가 불꽃축제 행사장 반경 500m 이내의 숙박업소 총 157곳을 조사한 가운데, 평시와 축제일의 가격을 비교한 평균 인상률은 무려 94.5%로 나타났다. 인상률이 100% 미만인 곳은 85곳, 100%~200%인 곳은 57곳 그리고 200% 이상 가격이 오른 곳은 15곳이었다.

 

부산시의 ‘공정가격 숙박업소’ 공개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지난 6월 공연을 앞두고 일부 숙소의 폭리 논란이 불거졌던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BTS 월드투어 IN 부산’ 공연을 앞두고 고객의 예약을 취소하게 한 뒤 비싸게 되판 부산진구의 숙박업소 직원 A씨를 공소청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15일 ‘제20회 부산불꽃축제’가 열린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지고 있다. 뉴시스

 

시는 합리적인 숙박요금을 유지하는 업소를 적극 홍보해 숙박업계의 자발적인 공정가격 실천을 유도할 계획이다. 관광객의 숙박비 부담을 완화하고 관광객과 숙박업계가 상생하는 관광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부산 관광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불꽃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정가격 실천 업소를 발굴했다”며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숙박업계의 자발적인 공정가격 실천을 유도해 관광객과 숙박업계가 상생하는 관광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