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툴러도 괜찮고, 어색해도 괜찮아….”
어른들의 시선으로는 미처 알 수 없는 청소년들의 고민과 상상, 일상의 이야기가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청소년들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자신만의 언어로 세상을 담아낸 청소년영화제가 6일 막을 올린다.
전북청소년영화제는 오는 6일과 7일 이틀간 전주 중부비전센터에서 ‘제20회 전북청소년영화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어색해도 괜찮아’다. 완벽한 표현이나 세련된 연출보다 청소년들이 거칠더라도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와 시선을 영상으로 풀어내는 과정에 의미를 뒀다.
상영작은 모두 35편이다. 전북 지역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경쟁 부문 작품 32편과 전북청소년영화캠프 수료작,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출품작 등 비경쟁 부문 3편으로 구성됐다. 경쟁 부문은 초등부 16편, 중등부 3편, 고등부 11편으로, 모두 4개 경쟁 섹션으로 나눠 관객과 만난다.
개막작은 청소년들의 다양한 관심사와 고민을 담은 작품 3편이 선정됐다. 정주연 감독의 ‘김칫국 한 사발’(남원국악예술고)은 전교 꼴등이 교내 골든벨에 도전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다. 장성웅 감독의 ‘돈줄’(우석고)은 용돈 부족으로 중고 거래를 시작한 주인공을 통해 돈과 성공에 대한 욕심을 청소년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윤강 감독의 ‘어쩌라고 빙빙’(무주고)은 멸종위기종을 좋아하는 친구의 행방을 찾아 산속으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북청소년영화제는 2007년 첫발을 내디딘 이후 청소년들에게 영상 제작과 표현의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영상문화의 기반을 넓혀왔다. 올해 20주년을 맞아 청소년 창작자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세상과 나누는 문화 축제로 의미를 더한다.
곽효민 집행위원장은 “전북청소년영화제는 지난 20년 동안 청소년들이 서로의 꿈과 마음을 진솔하게 나누고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를 향해 함께 성장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청소년들이 영화를 통해 미래에 대한 자신감과 희망을 찾고 저마다의 꿈을 펼쳐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