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 중인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특검 이태한)이 중앙선관위가 중요 공문서인 투표록 위·변조를 지시한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선관위 특검팀은 4일 해당 의혹과 관련해 중앙선관위와 서울시선관위 등을 압수수색했다. 대상에는 중앙선관위원장실과 사무총장실을 포함한 10개 부서가 포함됐다. 특검보 1명과 검사 4명, 포렌식 수사관 14명, 수사관 25명 등 총 44명이 투입됐다. 압수수색영장에는 공문서 위조 및 위조공문서 행사, 직무유기 등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에 따르면 6·3 지선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투표소 140여곳에서 일련번호가 인쇄되지 않은 이른바 ‘무번호 투표용지’가 배포돼 사용됐다. 공직선거법상 투표용지는 일련번호가 인쇄돼 있어야 하는데, 특검팀은 중앙선관위 지시로 이 중 최소 40여곳의 투표소에서 투표록이 사후 기재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