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봉화·상주·영주·청도·구미 교육혁신지역 선정… 최대 100억 지원

지방소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학생이 줄어드는 지방의 학교를 지역 교육의 거점으로 바꾸기 위한 실험이 경북에서 본격 시작된다.

 

경북 봉화·상주·영주·청도·구미 등 5개 시·군이 교육혁신선도지역으로 선정돼 최대 5년간 10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는다.

 

경북교육청 전경.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은 교육부의 교육혁신선도지역 공모에서 도내 5개 시·군이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교육혁신선도지역은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학교,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지역별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기존 교육특구의 후속 사업으로 학교 안에 머물던 교육의 범위를 지역사회와 산업·문화 자원으로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봉화·상주·영주·청도는 1유형, 구미는 2유형에 선정됐다.

 

상주는 소규모 학교를 개별적으로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교 간 연계와 지역사회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모델을 제시했다.

 

학교 통합과 공동교육과정, 작은 학교 특화 프로그램, 주말 방과후 교육 등을 추진한다. '아이가 머무는 상주'를 목표로 지역 교육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봉화는 여러 학교를 하나의 교육 공간처럼 연결하는 '봉화 메가 캠퍼스'를 운영한다. K-베트남 밸리 자원을 활용한 글로벌 교육도 강화한다.

 

영주는 부석사와 소수서원 등 세계유산을 교육과정에 접목한다. 초·중 연계 거점학교를 지정해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청도는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온마을교육'을 확대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직업교육센터를 추진한다.

 

구미는 지역 대학과 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해 미래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키우는 '미래인재 성장트랙'을 구축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마다 다른 교육 여건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작은 학교가 많은 농촌은 학교 간 공동교육을 강화하고, 산업 기반이 있는 도시는 대학·기업과 연계해 진로와 직업교육의 폭을 넓히는 방식이다.

 

경북교육청은 선정 지역의 성과를 도내 다른 시·군으로 확산하고 이번 공모에서 제외된 지역도 내년도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지역 특색을 살린 교육혁신 모델을 발전시키고 교육혁신 성과가 경북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