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박완수 경남도정이 미래 첨단산업 육성, 기업 투자 촉진, 광역 교통망 확충, 인공지능(AI) 기반 복지 혁신 등 도정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선 8기부터 정성껏 발굴하고 준비해 온 핵심 사업들이 잇따라 구체적인 결실을 맺으면서 경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대도약의 토대가 한층 견고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남도는 정책의 연속성을 바탕으로 실행력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산업 현장의 투자 애로를 선제적으로 해소해 기업의 계획이 실제 생산과 양질의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지역 간 교통 접근성과 복지 서비스의 문턱을 낮춰 도민이 일상 속에서 온전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도정을 이끌고 있다.
◆항공엔진·해양플랜트 등 제조업 고도화
거제 조선해양플랜트 소부장 특화단지는 핵심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전초기지로 육성된다. 해상 천연가스 액화·저장·출하 설비인 FLNG(부유식 천연가스 액화공정) 등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의 핵심 기술 국산화를 위해 2031년까지 745억원이 투입된다. 앵커기업인 한화오션도 대형 해양플랜트 건조 설비와 스마트 제조 자동화 등에 1조52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대규모 민간 투자를 실제 사업으로 원활하게 연결하기 위한 행정 지원 체계도 역동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도는 ‘경남 대도약 첨단산업추진단’을 구성하고 주요 투자 기업별로 전담 프로젝트 매니저(PM)를 지정했다. 부지 확보와 인허가, 전력 및 공업용수 등 기반시설 공급, R&D 연계와 자금 지원에 이르기까지 투자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두산에너빌리티 등 주요 투자 기업들과 정기적으로 투자 일정 및 추진 상황을 협의하며 사업의 원활한 이행을 돕고 있다. 특히 피지컬 AI, 우주항공, 방위산업, 원자력·SMR(소형모듈원자로), 친환경 조선 등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미래산업 투자가 지역 내 생산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직결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동남권의 산업적 강점을 기반으로 한 ‘메가특구’ 지정을 추진해 기업 투자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산업·관광·생활권 연결 및 촘촘한 복지 그물망
산업 성장을 뒷받침하고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할 광역 교통망 확충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도가 민선 8기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온 국도·국지도 건설사업 9개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수립을 위한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총연장 50.5㎞, 총사업비 1조5036억원 규모로 산업단지 물류 여건을 대폭 개선하고 남해안 관광 자원 연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창원 북면∼창녕 부곡(국도 79호선)과 사천∼진주 정촌(국도 33호선) 신설 사업이 꼽힌다. 특히 사천∼진주 구간은 사천 우주항공 국가산업단지와 남해고속도로를 직결해 물류 효율성과 접근성을 극대화한다. 남해안권에서는 통영 도남∼한산 구간을 잇는 ‘한산대첩교’ 건설과 통영 도산∼고성 삼산(국도 77호선) 신설이 추진돼 섬 주민의 생활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관광 벨트를 확장한다. 아울러 하동 고전∼하동(국도 19호선), 산청 시천∼단성(국도 20호선) 확장 등 서부경남 및 농산어촌의 도로 병목구간을 해소한다.
산업과 교통 등 경제적 성장 기반 확충과 더불어 도민의 일상에 직접 온기를 불어넣는 복지 서비스 혁신도 돋보인다. 도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AI 기반 ‘경남통합복지플랫폼’을 정식 개통했다. 여러 기관에 분산된 5600여종의 복지 정보를 한데 모아 맞춤형 지원 제도를 손쉽게 찾도록 돕는 서비스다.
핵심 기능인 ‘AI 상담’은 도민이 복지 사업의 정확한 명칭을 몰라도 자신의 일상 언어나 사투리로 질문하면 관련 지원 사업과 대상, 신청 방법 등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이외에도 자격요건 모의계산, 위성항법장치(GPS) 기반 주변 복지·의료시설 검색, 위기상황 도움 요청 등이 가능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경남도는 민선 9기 들어 미래산업 육성과 기업 투자 지원, 교통망 확충, 복지서비스 혁신을 통해 지역의 성장 지도를 새롭게 그려내고 있다. 민선 8기부터 준비해 온 사업들이 구체적인 결실로 영글고 있다. 최만림 도 혁신성장부지사는 “주요 사업 추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산업 성장의 과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 삶의 질 향상으로 선순환하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관행 깬 ‘실용행정’ 초점 청년인재 정착시킬 것”
“도정의 모든 목적은 결국 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있습니다. 관행을 깨고 결과로 증명하는 실용 행정으로 경남의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겠습니다.”
재선의 박완수(사진) 경남도지사의 민선 9기 도정 운영 철학은 명확하고 단호하다. 박 지사는 도정의 최우선 가치로 ‘도민과 함께하는 경남 대도약’을 제시했다. 구호에만 그치지 않고 도민의 삶 속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책임 행정을 펼치겠다고도 했다.
박 지사는 5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경남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력 제조업의 전면적인 ‘인공지능(AI) 대전환’(AX)과 첨단산업 육성을 꼽았다. 최근 지정된 첨단항공엔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조선해양플랜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발판 삼아 핵심기술 국산화와 고부가가치화를 이끈다는 구상이다.
박 지사는 “창원국가산단을 중심으로는 피지컬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한 제조 실증 기반을 다지고, 공공 AI 데이터센터 조성과 기업별 전담 지원체계 가동을 통해 우주항공·원전·SMR(소형모듈원자로) 등 미래산업을 적극 육성해 경남을 대한민국 대표 첨단 제조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산업 육성은 자연스럽게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들의 지역 정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박 지사 전망이다. 그는 “지역 대학과 산업계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현장 맞춤형 인재를 기르고 취업과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LG전자 HVAC 연구센터 등 기업 연계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청년연금과 주거 지원 등을 더해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경남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행정이 먼저 찾아가는 ‘적극복지’ 강화를 예고했다. AI 기반 통합복지플랫폼과 고위험군 의무방문제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주요 복지급여의 자동·직권 신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경남도민 멤버십 카드’ 도입, 4050 복지포인트 신설, 임신·출산부터 어르신 일자리까지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넓혀 도민들이 일상에서 촘촘한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지사는 “임기 내 몇 가지 가시적 성과에 안주하기보다 도민이 일상에서 온전한 행복을 느끼고 경남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신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다진 도지사로 기억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