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신천지 조사결과 공개했으면 반발 더 컸을 것”

“당원 여러분께 죄송하기도 감사하기도”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5일 당내 ‘신천지 신도 집단 입당’ 의혹 조사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전면 공개 방식으로 갔다 하더라도 내부에서는 지금과 같은 또는 더 큰 다양한 문제 제기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유튜브 방송 ‘민티07’에 출연해 “(당내 반발이) 더 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고위 발언하는 김민석 대표. 연합뉴스

이어 “신천지 문제에 대한 당내 우려, 가령 전혀 내용이나 근거 없는 것을 제기하지 않았냐 이런 책임 문제는 별론으로 자연스럽게 정리해 갈 수 있다고 본다”며 “그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3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 의혹에 대해 증거가 없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정청래 전 대표 등 친청(친정청래)계는 공개 사과와 의혹 제기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며 연일 김 대표를 압박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우선 당원 여러분께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그렇다”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불편하다. 불편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이어 “종교의 정치 개입이라는 문제, 당내에서의 정치 개입이라는 문제 자체가 풀어내기가 쉽지 않은 문제”라며 “상대적으로 덜 충격적이고 질서 있는 방법으로 내부 열람을 통해서 문제 또는 우려점을 확인하고 이것을 어떻게 제도적으로 개선할 것인가, 당의 자체 역량으로 이를 극복해 갈 것인가라는 과정에 들어갔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거치며 풀어 가보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본안 문제를 어떻게 정리하느냐의 문제가 남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일단 하나의 방법을 취하기로 제안하고,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일단 수용해 주셨기 때문에 남아있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정기국회를 시작하면서 당 내부를 다지고 민생에 집중할 수 있는데 상대적으로 이것이 더 나은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생 과제는 민생 과제대로 다뤄 나가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수습방안으로 ‘민생’을 강조했다.

 

그는 가상자산 소득 과세 유예와 관련해 당의 입장이 최종 정리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내부에서 논의가 꽤 여러 갈래로 있었다”며 “무엇보다 디지털 자산 기본법이라는 기본 틀과 관련된 법 자체가 아직 제정 안 된 상태에서 과세에 들어가는 것은 여러 가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법을 제정하고 그 법 아래에서 조금 익숙해지고 하는 과정을 거쳐서 시작하는 것이 맞겠다고 최종 의견을 모았다”며 정부에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