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아산역에서 R&D집적지구까지 걸어서 오갈 수 있는 890m 보행 연결망 조성이 추진된다. 고속철도역과 연구개발 거점 사이의 이동 편의를 높여 철도 이용객과 연구단지 방문객의 접근성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천안시는 지난 4일 충남지식산업센터 대회의실에서 이정문·복기왕 국회의원 공동 주최로 ‘천안아산역~R&D집적지구 도보통로 조성사업 추진방향 및 협력방안 토론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천안아산역 일대 R&D집적지구 개발과 광역 철도 교통망 확충에 따른 보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철도역과 연구개발 시설을 연결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과 업무 방문을 보다 편리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은 천안아산역과 R&D집적지구 사이 총연장 890m 구간에 무빙워크와 보도육교 등을 설치하는 내용이다. 역에서 목적지까지 이어지는 보행 동선을 확보하고 이동 부담을 줄여 시민과 방문객의 이용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토론회에는 두 국회의원을 비롯해 국토교통부와 충남도, 천안시,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통로 설치에 따른 보행 편의와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살피고 기관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실행을 위한 주요 과제도 다뤘다. 사업을 실제로 추진할 주체를 정하고, 완공 이후 운영과 유지관리를 누가 맡을지 등이 논의 대상에 올랐다. 무빙워크와 보도육교는 설치 이후에도 점검·보수와 운영비가 필요한 만큼 조성 단계부터 관리 책임을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행통로가 조성되면 천안아산역의 광역교통 기능과 R&D집적지구의 연구개발 기능을 연결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번 토론회는 추진방향과 협력방안을 논의한 단계로, 구체적인 사업비와 재원 분담, 착공·준공 일정 등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천안시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도보통로 조성사업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관계기관 간 협력 체계를 다진 자리”라며 “앞으로도 국회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소통해 시민들의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