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한 달간 코스피와 코스닥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사들였지만, 지수가 좀처럼 회복 국면에 들어서지 못하면서 한숨 또한 깊어지고 있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월 6일∼11월 4일 개인은 코스피 200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를 1조51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 순매수액 기준 국내 상장 ETF 중 가장 많은 액수다.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3.71포인트(1.82%) 내린 5580.09로 출발했다. 연합뉴스
이어 코스닥 150지수의 일간 변동률을 양의 2배수로 따르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두 번째로 많은 8천79억원 순매수했다.
'KODEX 반도체레버리지'(10위·2천33억원),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11위·1천919억원) 등 반도체 업종 레버리지 상품도 순매수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투자증권 박우열 수석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낙폭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저가 매수세 유입이 계속되면서 지수형 ETF에 자금 순유입이 많았다"며 "테마별로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2차전지,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원자력 등의 순유입 규모가 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해당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은 부진했다.
같은 기간 KODEX 레버리지는 38.37%,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41.75% 각각 떨어졌다.
반면에 코스피 200지수 하락 시 2배의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곱버스' ETF가 수익률 상위권에 줄줄이 올랐다.
'KIWOOM 200선물인버스2X'(46.38%), 'TIGER 200선물인버스2X'(45.33%), 'KODEX 200선물인버스2X'(44.93%) 등이 45% 안팎의 수익률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