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명창 ‘권삼득’ 예술혼 잇는다…완주서 전국국악대제전

조선 후기 판소리 명창이자 독창적인 창법인 ‘덜렁제’의 창시자로 알려진 국창 권삼득의 예술혼을 기리는 국악 축제가 그의 고향 전북 완주에서 열린다. 전국 국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고, 그의 삶을 재조명하는 연극도 무대에 올라 전통예술의 가치를 되새긴다.

 

완주군은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과 완주문화체육센터에서 ‘제27회 국창 권삼득 추모 전국국악대제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권삼득 선생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고 국악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마련한 이번 대회 경연은 초등부와 중·고등부, 신인부, 일반부로 나눠 진행한다. 특히 일반부에서는 판소리와 무용, 기악, 타악 단체 등 4개 분야에 전국의 국악인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본격적인 경연에 앞서 6일 저녁에는 전야제 공연으로 연극 ‘가중호걸, 삼득이라!’가 무대에 오른다. 완주예총과 한국연극협회 완주지부가 마련한 작품으로, 권삼득의 삶과 예술혼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했다. 완주 출신 명창의 생애를 통해 판소리의 뿌리와 전통예술의 의미를 되짚는 무대다.

 

7일에는 부문별 예선을 진행하며, 8일 본선에서 최종 수상자를 가리고 시상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는 국창 권삼득 선생의 고향이자 판소리의 뿌리가 살아 숨 쉬는 고장”이라며 “대회를 통해 선생의 예술정신을 널리 알리고, 권삼득을 소재로 한 다양한 국악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 문화 발전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