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정 남편’ 정대선, 후불식 상조회사 설립…경영 일선 복귀

현대가 3세 정대선, 상조 사업 진출
후불상조·기업 장례복지 시장 공략

현대가 3세 정대선 전 에이치엔아이엔씨(HN Inc) 사장이 상조업계에 진출한다. 

 

노현정, 정대선 부부. 뉴스1

5일 업계에 따르면 정 전 사장은 최근 상조업체 ‘HN상조’를 설립하고 후불식 장례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HN상조는 매월 일정 금액을 납입하는 선불식 상조와 달리 실제 장례가 발생한 뒤 비용을 지불하는 후불식 서비스를 주력으로 내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디지털 애플리케이션(앱) ‘비서365’를 통해 장례 접수와 부고 등록, 지인 알림, 장례식장 길 찾기, 경조금 이력 관리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전국 장례식장 및 장례 전문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장례 관련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사장이 과거 정보기술(IT)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 역량과 기업 간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존 상조업체와 차별화를 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사장의 사업 이력은 2008년 부산 소재 IT 기업 유씨테크 인수로 시작됐다. 2009년 사명을 현대BS&C로 바꾸고 현대정보시스템을 인수하면서 범현대가 기업을 대상으로 IT 아웃소싱과 시스템 통합(SI) 사업을 확대했다.

 

2011년부터는 건설업에도 진출했다. 도시형 생활주택 브랜드 ‘썬앤빌’과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헤리엇’을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넓혔다. 2017년에는 스위스 법인을 통해 가상자산 ‘HDAC(에이치닥)’을 발행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그룹과의 상표권 소송에서 패소한 뒤 2021년 사명을 HN Inc로 변경했다.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공사비 상승 등의 여파로 유동성 위기를 겪었고, 2023년 3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듬해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서 경영권은 SM그룹 계열사로 넘어갔다.

 

한편 정 전 사장은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고(故)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삼남이다. 어머니는 이행자 고려산업개발 비상근 고문이며, 형으로는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과 정문선 부사장이 있다.

 

2006년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