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크리스마스"...군산 개복동 골목, 예술·체험·나눔으로 물든다

7일 ‘어쩌다 예술 크리스마스 이이이~브’
공방·상점·예술가 참여해 원도심에 활력

크리스마스를 한 달 앞두고 전북 군산 원도심 골목이 음악과 예술, 따뜻한 나눔으로 물든다. 손수레 가판대에서 성탄카드를 고르고 이웃에게 안부를 전하던 옛 거리의 정취를 되살려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축제가 펼쳐진다.

 

군산문화관광재단은 오는 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군산시민예술촌 입구부터 국도극장으로 이어지는 개복동 골목 약 94m 구간에서 ‘2026 어쩌다 예술 크리스마스 이이이~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2026 어쩌다 예술 크리스마스 이이이~브 포스터.

이번 행사는 실내 중심으로 바뀐 크리스마스 소비문화에서 벗어나 거리에서 이웃과 함께 계절의 설렘을 나누던 옛 풍경을 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개복동 골목의 공방과 상점, 지역 예술가들이 힘을 모아 원도심 상권을 활성화하고 수익 일부를 기부하는 지역 상생형 축제로 꾸며진다.

 

골목 곳곳에는 크리스마스 양말 꾸러미와 열쇠고리, 재활용 공예품, 매듭 장식품 등을 만들고 구매할 수 있는 체험·판매 부스가 들어선다. 체험비와 판매 수익금의 10%는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해 방문객들이 축제를 즐기면서 나눔에도 참여할 수 있게 한다.

 

대한결핵협회의 크리스마스실 모금 공간도 운영한다. 방문객이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카드에 실을 붙여 현장에 마련된 ‘미리 크리스마스 우체통’에 넣으면 12월 크리스마스에 맞춰 전달한다.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연말의 따뜻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거리 공연도 축제의 흥을 더한다. 색소폰 브라스밴드 연주를 시작으로 현악 4중주와 현대무용, 청소년 밴드 공연 등이 간이 무대에서 이어진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 개복동 골목 곳곳에 깃든 역사와 이야기를 살펴보는 골목 탐방 프로그램도 마련돼 원도심의 문화적 매력을 알린다.

 

군산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어릴 적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거리에서 느끼던 설렘과 다정한 안부를 11월 개복동 골목에서 미리 나누고자 한다”며 “소중한 사람과 골목을 걸으며 카드를 쓰고 따뜻한 나눔도 실천하는 특별한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