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 너머, 이집트의 어제와 오늘

지극히 사적인 이집트/ 새미 라샤드·홍성광/ 틈새책방/ 2만5000원

 

나일강과 피라미드 그리고 파라오로 기억되는 나라 이집트는 20세기 중동 역사에서 ‘약방의 감초’ 같은 나라다. 경제력이나 군사력이 강한 나라는 아니지만 전쟁의 당사자든 분쟁의 중재자든 주요 국면에 관여해 왔다. 젊은 이집트 지식인이 공저한 신간은 지금의 이집트를 그 역사와 문화, 이집트인의 정체성을 통해 한국 독자에게 설명한다.

최근 이집트 젊은 세대에서는 자국의 안정과 국민의 삶을 먼저 보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랍 세계의 중심 국가라는 위상은 이어가되, 주변의 문제를 자기 일처럼 떠맡는 역할은 재고하자는 것이다.

새미 라샤드·홍성광/ 틈새책방/ 2만5000원

이집트인이라는 정체성을 다시 앞세우는 움직임은 고대 역사를 받아들이는 태도에도 나타난다. 이집트인에게 고대 문명은 오랫동안 자랑스러운 유산이면서도, 종교와 언어가 달라진 오늘날과는 거리감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를 자신들과 이어진 역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오랜 기다림 끝에 개관한 이집트 대박물관은 이러한 변화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나일강에서 출발해 오늘날 이집트인의 종교와 일상으로 이야기를 넓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