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최대 실적 낸 KT&G, 5조원 주주환원 승부수…해외서 답 찾는다

해외 궐련 10분기 연속 성장…2030년 해외 매출 비중 70% 목표

KT&G가 해외 담배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올해 연간 주당배당금을 8000원으로 늘리고, 내년부터 4년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총 5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

 

KT&G 제공

KT&G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1조9052억원, 영업이익이 530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3%, 13.9%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담배사업 부문의 매출은 1조306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0% 늘었다. 영업이익은 4255억원으로 14.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2.6%로 2.4%포인트 높아졌다.

 

해외 궐련사업은 10개 분기 연속 판매량·매출·영업이익이 동반 증가했다. 분기 판매량과 매출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차세대 담배(NGP) 사업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고가 스틱 제품의 판매 비중을 늘리며 수익성도 개선했다.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KGC의 3분기 매출은 37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12.2% 늘었다.

 

KT&G는 이날 기업설명회와 '캐피탈 마켓 데이'를 열고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을 공개했다.

 

올해 연간 주당배당금은 지난해보다 2000원 늘어난 8000원으로 제시했다. 증가율은 33.3%다. 현재 60% 수준인 배당성향은 2030년까지 75%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1조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한다. 같은 기간 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규모는 총 5조원이다. 추가적인 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특별환원도 검토할 방침이다.

 

해외 궐련사업은 '에쎄' 등 주요 브랜드의 가격을 높이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 기존 시장의 유통망을 넓히는 동시에 30개국 이상 신규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2030년까지 전체 궐련사업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70% 이상으로 높이는 게 목표다. 담배사업 내 NGP 매출 비중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도 각각 3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T&G는 올해 연간 그룹 매출을 7조원, 영업이익을 1조5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방경만 KT&G 사장은 해외 궐련·NGP·건강기능식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익 증가를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