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EU 북한인권결의안 제출에 “불순한 목적의 정치적 도발행위”

북한은 유럽연합(EU)이 하반기 유엔총회에 북한인권결의안을 제출한 데 대해 “우리 국가의 영상(이미지)에 먹칠하고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어째보려는 불순한 목적으로부터 출발한 정치적 도발행위”라고 반발했다.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5일 유엔주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상임대표부가 발표한 공보문을 통해 “주권존중과 내정불간섭을 명시한 유엔헌장에 전면배치되는 불법무법의 모략문서, 반공화국대결문서로 낙인하며 강력히 규탄배격한다”고 밝혔다. 공보문은 프랑스 파리 등 유럽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가 폭력사태로 번지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유럽의 정객들이 설교하는 ‘인권’ 타령이 얼마나 허황하고 위선적인 것인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엔은 매년 상반기 인권이사회와 하반기 총회에서 각각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한다. 북한은 지난 3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 채택된 데 대해 외무성 대변 담화에서 “우리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며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 배격한다”고 날을 세운 바 있다. 정부는 지난해 유엔총회와 올해 상반기 인권이사회 결의안에 이어 이번 하반기 총회 결의안에도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