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내년 G20 못 오나…버넘 영국 총리 “초청 안 해”

앤디 버넘 영국 총리가 내년 영국이 주최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5일(현지시간) 버넘 총리가 인터뷰에서 내년 11월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푸틴 대통령을 초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단호히 답했다고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영국을 비롯한 대부분 서방 국가들은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로 러시아 지도자들과 직접적인 양자 대화는 피해 왔다.

 

그러나 올해 G20 주최국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2월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 푸틴 대통령을 초청해 푸틴 대통령의 국제무대 복귀를 돕는다는 논란을 빚었다. 버넘 총리는 현재 러시아 고위급 인사들에 대한 현행 제재가 있는 만큼 푸틴 대통령을 영국으로 부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버넘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인공지능(AI) 안전 규제와 경제 측면에서 논의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우리는 신중하게 진행하겠지만, 실질적인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애틀랜타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 회의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초청받아 참석했고, 이에 유럽 국가 장관들이 반발하면서 단체 사진 촬영이 취소됐다.

 

에드 밀리밴드 영국 외무장관은 회의장에서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직접 말하겠다. 우리는 이 전쟁에서 침략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고 러시아를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