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오토바이를 타고 피자 배달에 나섰다. 신메뉴를 알리기 위해 직접 고객을 찾아간 것이다.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도 올해 유튜브 홍보 영상에 출연해 치킨 1000마리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외식업계 대표들이 직접 제품 홍보에 나서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 대표는 지난 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내꺼내먹2'에서 충남 지역 빽보이피자 가맹점의 일일 배달원으로 나섰다. 해당 매장은 배달 앱으로 들어온 주문도 점주가 상당 부분 직접 배달하고 있었다.
백 대표는 직접 오토바이를 타고 고객에게 피자를 배달했다. 주문한 피자 외에 사비로 준비한 신메뉴 한 판을 더 증정했다. 고객 앞에서 치즈와 레드페퍼를 뿌려 피자를 완성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소방서에도 피자를 배달했다. 길에서 만난 소방대원들에게 점심시간에 피자를 가져다주겠다고 약속한 뒤 실제로 소방서를 찾았다. 소방대원들은 피자가 도착하자 반가워했고, 배달원이 백 대표라는 사실에 놀라는 모습도 보였다.
백 대표가 홍보한 제품은 빽보이피자의 '치즈킥 열탄불고기피자'다. 기존 '갓 구운 열탄불고기피자'에 슈레드 치즈와 그라나파다노 치즈, 크러쉬드 레드페퍼를 더한 신메뉴다.
일부 매장을 제외한 전국 빽보이피자 매장에서 판매한다. 배달의민족에서는 오는 15일까지 전 메뉴 7000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11일까지는 신메뉴에 3000원을 추가 할인해 최대 1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적용 조건은 배달의민족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도 직접 유튜브 홍보 영상에 출연했다.
지난 3월 28일 유튜버 김선태가 공개한 BBQ 협업 영상에는 김씨가 서울 송파구 BBQ 본사를 찾아 윤 회장을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김씨는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충주맨'으로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윤 회장은 영상에서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의 개발 과정과 조리용 기름에 대해 설명했다. 김씨가 충주 지역 학생들에게 치킨 1000마리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하자 이를 수락했다.
영상에는 김씨가 직접 BBQ 매장에서 치킨을 조리하고 고객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모습도 담겼다. 백 대표가 직접 배달에 나선 것과 달리 윤 회장은 유튜브 인터뷰에 출연해 제품과 브랜드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다.
반응은 컸다. 3월 30일 기준 해당 영상 조회수는 320만회를 넘었고, 댓글도 1만9000여개가 달렸다. 공개 사흘 만에 기록한 수치다.
백 대표가 직접 제품을 소개한 영상이 판매 증가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2024년 2월 백 대표는 빽다방의 '대파크림감자라떼'를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을 공개했다. 대파와 감자를 활용한 독특한 조합 때문에 소비자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던 제품이었다.
백 대표는 직접 매장을 찾아 제품을 마시고 개발 취지를 설명했다. 고객 반응 때문에 매장 직원들이 난처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이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빽다방에 따르면 2024년 2월 27일부터 3월 4일까지 대파크림감자라떼 판매량은 전주 대비 약 8배 증가했다.
외식업체 대표가 직접 홍보에 나서는 방식은 제품 소개에 그치지 않는다. 배달 현장과 소비자 반응, 제품 개발 과정 등을 영상에 담아 브랜드를 알리는 데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