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자금세탁·테러자금 조달 고위험 국가 재지정에 대해 “주권국가의 존엄과 권익을 침해하는 비정상적인 관행을 답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관련 사안에 대한 외무성 대변인과 기자의 문답을 보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 무슨 ‘자금세척’이나 ‘테러자금지원’,‘마약거래’, ‘화폐위조’라는 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을 ‘악마화’하려는 불순한 정치적 목적 밑에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조작해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알려진 바와 같이 우리는 건전한 국제금융질서의 수립을 도모할 의도로부터 출발하여 2013년부터 기구측과 여러 차례의 협상을 진행하고 자금세척 및 테러자금지원방지법에 관한 국내법을 수정보충했다”라며 “금융거래에서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일련의 주동적인 조치들을 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자금세척과 테러, 마약거래, 대량살륙무기전파와 같은 온갖 범죄행위들을 조장시키고있는 주범은 패권야욕실현을 위해 주권국가들의 자주권과 영토완정을 서슴없이 침해하고 세계도처에서 사회적불안정과 혼란을 야기시키고있는 미국과 서방세력들”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FATF는 지난달 26~30일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열린 제35기 1차 총회에서 북한의 고위험 국가 지위를 유지하기로 했다. FATF는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 조달 방지를 위한 국제 기준의 이행 여부를 평가하는 국제기구다. FATF는 북한의 자금세탁·테러자금 조달 방지 관련 법적·제도적 장치와 감독 체계가 국제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대량살상무기 확산 관련 불법 자금 조달 위험도 해소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북한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지정한 고위험 국가로 분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