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폭락한 것에 대해 “멍청한 민주당 때문”이라고 책임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선거 결과에 따라 주식시장은 역사상 최악의 날 중 하나를 겪었다”며 “정말 지켜보기에 슬픈 일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그 누구도 본 적 없는 수준에 도달하는 데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했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 그래서 여러분의 ‘401k’(미국인 퇴직연금)도 떨어졌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뒤이어 올린 추가 게시물에서도 “기억하라, 이건 공화당이 아닌 ‘더모크랫’(멍청한 민주당원)들 탓”이라고 “정말 안타까운 일이나, 여러분은 스스로를 탓할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도 “두려워 말라. 우리는 곧 어떤 식으로든 그 어느 때보다 더 크고 강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가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AI 기술주를 중심으로 나스닥 등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폭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3.54포인트(3.44%) 하락한 5만1522.5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34.82포인트(4.35%) 내린 7353.80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종합지수는 1421.516포인트(5.52%) 떨어진 2만4314.997에 장을 마감했다.
미 CNN 방송은 이날 증시 폭락의 핵심 요인으로 텍사스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지나 히노호사 후보가 승리한 것을 지목했다.
텍사스는 구글, 메타, 오라클, 오픈AI 등 기술 대기업들이 막대한 데이터센터 투자를 단행한 곳으로, AI 발전 가속화에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히노호사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데이터센터 건설 일시적 유예 조치, 데이터센터 건설 기업에 대한 특정 세제 혜택 폐지를 공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