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정태익 전 주러시아대사가 5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충북 청주 출신인 고인은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69년 제2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관의 길에 들어섰다. 외무부 미주국장·제1차관보·기획관리실장, 주이집트·주이탈리아대사, 외교안보연구원장 등을 거쳐 2001년 김대중 정부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맡았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주러시아대사를 지냈다.
퇴임 후에는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초빙연구위원, 베링해협 평화포럼 대표, 유라시아 포럼 대표, 한국외교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외교 분야의 공로를 인정받아 홍조근정훈장과 황조근정훈장, 이탈리아 대십자기사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민강희 씨와 자녀 정기용(외교부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 정부대표)·정혜용 씨, 며느리 양정윤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에 마련되며, 6일부터 조문할 수 있다. 발인은 8일 오전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