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일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복당 주장에 대여투쟁에 집중할 때라며 선을 그었다. 계엄 2주년을 앞둔 사과 논의에 대해서도 당내 갈등을 우려하며 “지금 집중해야 하는 것은 여당과 정부를 견제하는 대여투쟁”이라고 밝혔다. 당대표 연임 가능성은 재차 열어뒀다.
장 대표는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김태호·윤상현 의원 등 중진들이 한 의원 복당과 보수통합을 주장하는 데 대해 “지금 온전히 야당으로서 정부·여당과 싸워도 24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예산 심사와 미래대응기금, 선거관리위원회 특검, 조작기소 특검법안,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 대응 등에 당력을 모아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위기의 상황에서는 경험이 많고 오랫동안 싸워왔던 중진이 앞장서서 역할을 해주실 필요가 있다”며 “그런데 중진들께서 국정감사가 끝나고 지지율도 어느 정도 회복하니 다시 당내 문제에 천착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연 대여투쟁에 도움이 되는지, 시기적으로 적절한지, 중진의 역할에 부합하는지 당원들이 보면 많이 답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엄 2주년을 앞두고 정점식 원내대표가 사과를 검토한다는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도 당내 갈등을 경계했다. 장 대표는 지지율이 회복된 이유에 대해 농지 전수조사, 지뢰 폭발 사고, 부동산·주식 시장 문제 등을 지적해왔기 때문이라며 “당내에서 제기하는 이슈들은 결국 우리 지지층만 분열시키고 민생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짚었다.
이어 “늘 그런 걸로 당내 갈등을 야기해왔다”며 “지금 집중해야 되는 것은 여당과 정부를 견제하는 대여투쟁”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계엄 2주년을 앞둔 사과 논의에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장 대표는 자신의 임기에 대해선 “내년 8월 말까지 당대표 임기를 채우면서 2028년 총선과 2030년 대선에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대표 연임 도전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당원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역할과 책임을 피할 생각도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