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6일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을 지명했다. 국세청장 후보자로는 안덕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청와대 정무수석에는 최인호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을 각각 발탁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용철 후보자는 전북 순창 출신으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에서 활동했다. 노무현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과 민정비서관을 거쳐 2006년 방위사업청 차장을 지냈다.
이 후보자는 이 대통령과 성남 지역 법무법인 새길에서 함께 활동한 인연이 있다. 2010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됐을 당시 시장직 인수위원을 맡았으며, 2011년에는 성남산업진흥재단 대표를 지냈다. 지난해 11월 방위사업청장에 임명됐다.
이 후보자는 과거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인사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2010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성남시 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으로 임용될 당시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 유씨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이 후보자의 방위사업청장 임명 당시 “대장동 게이트의 숨겨진 설계자”라며 반발한 바 있다. 청와대는 이번 인사 검증 과정에서 관련 의혹을 고려했으며, 이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 후보자의 발탁 배경에 대해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체계를 조속히 안착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안덕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은 국세청 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을 거친 세무행정 전문가다. 국세청장 자리는 임광현 전 청장이 지난달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이동하면서 공석이 됐다.
신임 정무수석에 내정된 최인호 HUG 사장은 부산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 사의를 표명한 홍익표 정무수석의 후임으로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