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60세 이상 가구의 월평균 보험료 지출이 4년 사이 60%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월평균 소득은 22.4% 늘었다.
7일 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 1인 가구의 월평균 보험료 지출은 2022년 상반기 2만9500원에서 올해 상반기 4만7300원으로 60.3%(1만7800원) 늘었다. 소득 증가율의 약 2.7배다.
보험료를 내는 가구가 늘었고, 납부액도 커졌다. 보험료 지출이 있는 가구 비중은 67.0%에서 78.6%로 11.6%포인트 올랐다. 이들 가구의 월평균 보험료는 4만4000원에서 6만200원으로 36.8% 늘었다. 월 10만원 이상 내는 가구 비중은 8.4%에서 16.3%로 두 배 가까이 됐다.
전체 가구의 월평균 보험 지출은 같은 기간 약 8만9500원에서 약 10만6500원으로 19.0% 늘었다. 60세 이상 1인 가구의 증가율은 이의 약 3.2배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가 상반기 평균 기준 약 11.9% 오른 점을 반영하면, 60세 이상 1인 가구의 실질 보험료 지출은 약 43.3% 늘었다.
다만 가입 가구가 늘거나 기존 가입자의 납부액이 달라져도 평균 지출은 증가한다. 조사에 포함된 보험료는 민영보험 등 소비지출 항목이다. 국민건강보험 같은 법정 사회보험료는 비소비지출로 따로 집계된다.
혼자 사는 고령층은 주거비와 식비를 다른 가구원과 나눌 수 없어, 보험료가 늘면 생활비에 쓸 수 있는 돈이 줄 수 있다.
부담 때문에 계약을 해지하면 보장 공백이 생기고,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재가입이 제한되거나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
보험료를 줄이려면 보장이 겹치는지, 실제 낼 수 있는 금액이 얼마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불필요한 특약을 빼거나 보장금액을 조정할 수 있지만, 보장 축소에 따른 손실과 해지환급금, 재가입 가능성을 함께 따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