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내 편이 옳고 상대편은 모두 그르다 생각한다면 심각한 상태”

SNS에서 “맹신, 극단주의, 진영주의 경계해야”
국힘 “이재명 대통령은 진심으로 당당한가”

이재명 대통령은 “좌든 우든 전이든 후든 관계없이, 맹신, 극단주의, 진영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6일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서 선수단과 건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곧바로 파시스트라 부르는 것은 민주적 토론과 거리가 먼 태도’라는 취지의 이용자 글을 공유하고 이처럼 밝혔다.

 

이어 “내 편이 하는 말은 옳고 상대편이 하는 말은 모두 그르다고 진심으로 생각한다면, 심각한 상태”라며 “그런 걸 보통 광신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누가 주장하든 옳은 것은 옳은 것이어야 정상적 토론이 가능해진다”며 “그래야 논쟁으로 팩트와 진리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다른 글에서는 “선동과 구호에 의지하는 구호정치, 이권과 연고에 의지하는 오더정치는 모두 극복해야 한다”고 썼다.

 

이 대통령은 “왜 정치를 하는지 끊임없이 되물어야 한다”며 “특히 권한을 가지게 됐다면 같은 무게의 책임감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이러한 글에 “자신에게 먼저 거울의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고 반응했다.

 

국민의힘 조용술 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어디에서도 국민을 위한 통합의 정치는 보이지 않는다”며 “국민의 가치와 원칙이 아니라 이재명이라는 권력에 줄을 선 사람들만을 위한 정치가 국민의 눈에 비치는 현실은 비상식 그 자체”라고 꼬집었다.

 

조 대변인은 “남을 비판하고 훈계하기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며 “지금의 정치가 과연 국민을 위한 정치인가, 이재명 대통령은 진심으로 당당한가”라고 겨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