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벌써 첫눈 내렸다…16년 만에 가장 일러

낮엔 비로 바뀔 듯, 도로 살얼음 주의

8일 서울에 첫눈이 내렸다. 평년보다 12일, 지난해보다 26일 빨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에서 첫눈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서울 첫눈은 이 관측소에서 눈이 관측된 때를 기준으로 한다. 서울 첫눈의 평년일은 11월20일이다. 지난해 첫눈은 12월4일이었다.

눈과 비가 내리는 8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우산을 쓴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기상청 눈 시종일 통계(1973~2025년)를 보면 서울 첫눈이 11월8일 또는 그 이전에 내린 해는 7번이다. 가장 이른 해는 1981년(10월23일)이다. 이어 1980년(10월25일), 1997년(10월30일), 1995년(11월1일), 2006년(11월6일) 순이다. 2002년과 2010년에는 올해와 같은 11월8일에 첫눈이 왔다.

 

서울 첫눈이 11월8일 이전에 내린 건 2010년 이후 16년 만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서울·인천·경기와 강원도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고 있다.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1㎜ 미만의 비가 내리고 있다.

8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우산을 쓴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눈은 낮 동안 비로 바뀔 수 있다. 기상청은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일부 지역은 눈이 비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시·군·구 안에서도 고도에 따라 강수 형태와 적설량이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비는 밤까지 이어진다. 이날 수도권과 강원도에 비가 내리고,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는 비 또는 눈이 오겠다. 저녁(오후 6~9시)부터 충남권북부와 충북중·북부, 경북북부에도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오후 9시∼자정) 대부분 그치겠다. 기상청의 이날 오전 예보에 따르면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 안팎, 강원산지 예상 적설은 1㎝ 안팎이다.

 

도로 살얼음에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에는 비나 눈이 얼어 도로 살얼음이 생기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차량 운행 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감속 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낮 기온은 7~15도로 전날(9.1~15.9도)과 비슷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