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무수천교차로 등 교통사고 위험구간 시설 개선

도로 특수시설·제한속도 추가 하향 등 제언 검토

제주도가 교통사고 위험구간의 시설을 개선하고, 연말연시 집중 단속을 실시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 대책을 강화한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6일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도·행정시 교통 관련 부서, 자치경찰단,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제3차 지역안전지수 협업회의’를 개최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제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2024년 48명에서 2025년 56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전년 동기간 대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통사고 분야 11개 개선 과제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사고 다발 지역의 교통환경 개선 및 연말연시 사고 예방을 위한 기관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시 평화로 무수천교차로 일대의 반복적인 사고를 막기 위한 시설 개선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지난 10월 합동 현장점검에 이어 기존 조치 사항(제한속도 시속 80㎞→70㎞ 하향, 과속단속카메라 운영 등)의 효과를 점검하고, 노후 미끄럼방지 포장 개선 시 특수시설 설치 및 제한속도 추가 하향 등 전문가 제언을 검토했다.

제주시 평화로 무수천 인근 다중 추돌 교통사고 모습.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경찰과 자치경찰은 안전띠 미착용 및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재난전광판과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교통안전 수칙을 집중 홍보한다.

 

제주도는 고령 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과 운수종사자 안전교육을 지속하는 한편, 보행자 중심의 교통환경 조성과 횡단보도 가시성 개선을 추진한다.

 

제주교통방송은 제주시니어클럽과 협력해 내년부터 ‘제주안전파수꾼’을 운영하고, 생활 속 교통안전 위험요소 발굴과 교통약자 보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과 횡단보도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회전교차로 설치 확대 등 생활밀착형 교통안전 대책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