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해킹에도 비트코인 선방… “하방 지지력 강화” [마이머니]

바이낸스 63억달러 가상자산 유출 사고
하락 불가피 전망에도 7만달러대 유지
전문가 “상반기와 달리 충격 크지 않아”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3억달러의 가상자산이 유출되는 해킹이 발생하면서 가상자산 업계가 불안에 떨고 있다. 시장은 대규모 해킹으로 가상자산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비트코인은 7만달러 대를 유지하며 가격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가격 하방 지지력이 점차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AFP연합뉴스

8일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11% 하락한 달러 기준 7만5000달러대를 기록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소폭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0.06%, 테더 0.01%, 솔라나는 0.42% 내려갔다. 앞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바이낸스에서 대규모 해킹이 발생했음에도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은 가격을 방어하며 지난 5일에는 8만달러 부근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6일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하락장이 펼쳐지자 비트코인은 다시 7만500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일각에서는 가상자산의 하락 추세가 다시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가격 방어 능력은 높아졌다는 평가다. 홍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킹 사고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4% 하락에 그치는 등 시장 충격은 크지 않았다”며 “작은 악재에도 크게 흔들렸던 올해 상반기와 달리 대형 악재에도 가격 하락 폭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에서 하방 지지력이 점차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 하락으로 비트코인도 위험자산으로 엮여 동반 하락했지만 비트코인 낙폭은 반도체주보다 작아 상대적으로 선방했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지털자산 산업의 초점이 실물자산토큰(RWA)과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동했고 이는 자본시장 인프라 업그레이드인 만큼 민주당이 반대할 이유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래리티 법안(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법)도 민주당의 성과로 홍보하기 위해 법안 추진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장기 방향성에는 영향이 없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