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늘어난 상용근로자 10명 중 7명이 60대 이상의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일자리로 분류되는 상용근로자에서 고령층의 비중이 커지는 반면 20·30대는 감소하며 노동시장의 세대 간 양극화가 심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8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3분기 상용근로자는 1684만203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만7628명 증가했다. 연령별로 봤을 때 60대 이상에서 12만5573명 증가하며 전체 증가분의 74.9%를 차지했다. 전체 상용근로자에서 60대 이상의 비중은 13.3%에 불과하지만, 증가분에서는 4분의 3을 차지한 것이다.
상용근로자는 고용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이거나 기간을 정하지 않은 임금근로자로 정규직이나 무기계약직 등이 포함된다. 단기직(임시·일용직)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로 분류된다.
고령층의 상용근로자가 증가하는 사이 20·30대에서는 오히려 감소했다. 20대 상용근로자는 전년 동기 대비 8만2836명 줄었고, 30대는 3711명 감소했다. 20대의 경우 인구 감소율(3.4%)을 감안해도 상용근로자 감소율(3.8%)이 더 컸고, 30대는 인구는 8만1433명 늘었지만 상용근로자가 감소하며 고용의 질이 악화했다.
20·30대가 노동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 8월 기준 20·30대의 ‘쉬었음’ 인구는 68만명에 달했다. 이들이 쉬었음 이유로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를 꼽은 비중은 15∼29세가 35.2%, 30대가 32.3%로 전년 대비 각각 1.1%포인트, 5.0%포인트 상승했다.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3대 민생 프로젝트’의 일자리·주거·서민금융 정책에 집중하는 한편,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성장기반 확충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