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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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3 출시에 선주문 쇄도…폭발적 관심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가 29일 드디어 전 세계에서 출시됐다. 유럽 최대 통신사인 보다폰의 경우 사상 최대의 안드로이드폰 선주문 기록을 세우는 등 소비자들이 관심이 폭발적이다. 애플은 아이폰5를 하반기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에 스마트폰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빅 매치’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3 글로벌 시장 달구다

삼성전자는 이날 영국, 프랑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유럽과 중동·아프리카 총 28개국에서 갤럭시S3를 출시했다. 이어 다음달까지 전 세계 145개국 296개 통신사업자에 갤럭시S3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S3는 출시되자마자 종전 기록을 갈아치우며 화제를 부르고 있다. 28개국 동시 출시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단일 모델로는 처음이다. 전체 출시국·사업자 규모도 갤럭시S의 112개국 175개 사업자, 갤럭시S2의 135개국 210개 사업자보다 많다.

삼성전자가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가진 갤럭시S3의 미디어 공개 행사에는 2000여명이 몰려 미디어와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영국 휴대전화 유통업체 카폰 웨어하우스는 갤럭시S3가 올해 가장 빨리 팔리고 있는 선주문 제품이라고 전해 갤럭시S3의 글로벌 히트를 예고하고 있다.

갤럭시S3 구입 첫 고객 “이렇게 좋을 수가∼”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가 출시된 2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매장에서 갤럭시S3를 첫 번째로 구입한 고객이 활짝 웃으며 기뻐하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3분기 시장 삼성폰 독주 예고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주력상품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2007년 1.8%에 불과하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4년여 만에 16배가 넘는 30%를 넘어섰고 지난해 4분기부터 애플을 제치고 2분기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이처럼 확대되면서 사실상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 두 업체가 지배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3.8%를 차지한 애플과 삼성을 제외한 다른 휴대전화 생산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모두 한자릿수다. 특히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외한 주요 업체들의 점유율은 하락하고 있다.

애플은 빠르면 6월 개최되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아이폰5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직 신제품 생산을 위한 주요 부품의 대량 주문에 나서지 않고 있다. 실제 양산 후 세계 시장에 보급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얘기다. 따라서 일단 3분기에는 삼성전자의 독주가 예상되며 4분기에 본격적인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관심은 갤럭시S3가 얼마 만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할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갤럭시S2는 1000만대 판매 돌파까지 5개월, 2000만대 판매에는 10개월이 걸렸다.

엄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