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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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재력男, 실종 20일 후 암매장된 채 발견

필리핀에서 실종된 40대 한국인 재력가가 실종 20여일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업가 정모(41)씨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로 김모(34)씨 등 피의자 4명 중 3명을 붙잡아 국내로 호송해 수사 중이며, 나머지 달아난 1명을 쫓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13일 사업차 필리핀으로 출국한 뒤 연락이 끊겼다. 정씨의 가족은 현지 경찰에 실종 신고를 냈으나 지난 8일 필리핀 마닐라 주택가 마당에서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숨진 정씨는 유명 카지노 업체 전 임원의 아들로 상당한 재력가다. 그는 필리핀 영주권을 가지고 있어 현지 물정에 익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모두 한국인으로 숨진 정씨의 지인으로 추정된다”며 “돈을 노린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팀 new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