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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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대기'… 1200명 줄 선 카카오프렌즈샵 인기

입력 : 2016-07-02 11:48:39
수정 : 2016-07-05 11: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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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가 2일 서울 강남역 중심상권에 3층 규모의 첫 대형가두점을 열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인기를 견인한 캐릭터들인만큼 개장일부터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오픈 한시간 전인 오전 9시30분쯤 매장 앞은 궂은 날씨에도 1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있었다. 매장 앞 빽빽한 줄은 한 블럭 코너 뒤 골목까지 이어졌다.

카카오프렌즈 관계자는 “오픈 이벤트로 선착순 100명에게 럭키박스 구매, 무료팔찌 증정 행사 등을 하는데 이미 커트라인 500명을 넘어섰다”며 “전체 줄 선 인원 1200명이 먼저 입장한 후에 일반 입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기줄 맨 앞 그룹을 차지한 이들은 “어제 밤 10시쯤 와서 여기서 밤을 새웠다”며 “럭키박스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100번 안에 들어 비를 맞으며 기다린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새벽쯤 도착했다는 다른 고객은 “1만원에 럭키박스를 사면 최대 13만원어치 제품을 받을 수 있다”며 “카카오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오랜시간 기다려서라도 꼭 갖고싶은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강남역 플래그십 매장은 3개층으로 이뤄져 캐릭터 상품과 생활·패션 소품 코너, 대형 피규어 포토존 등으로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서울·대구·부산 등 전국 주요 지역에 16개 가두점을 두고 있는 카카오프렌즈가 플래그십 매장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규모가 커진만큼 입점 품목을 대폭 늘렸다.

1층에는 카카오프렌즈의 인기상품이 들어서 있고 라이언·무지·어피치 등 8가지 캐릭터별 특징을 알 수 있는 체험존이 마련됐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쪽 벽을 채운 전광판에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살아 움직인다. 2층에서는 카카오프렌즈가 새로 선보이는 이지웨어를 포함해 생활·패션·잡화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고, 3층에서는 최근 인기가 높아진 캐릭터 ‘라이언’을 주제로 한 100석 규모의 ‘라이언 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

주말 최대 13만원 상당으로 구성된 럭키박스를 1만원에 랜덤 구매 할 수 있는 ‘주말 럭키박스 이벤트’,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오는 10일까지 인기 캐릭터 ‘라이언 풍선’도 무료로 증정한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