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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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서 일본인 노린 강도 잇따라…韓관광객도 주의요구

경기 관전을 위해 올림픽 개최지인 리우데자네이루를 찾은 일본인이 권총 등 흉기를 든 강도에게 위협당하고 금품을 빼앗기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인과 외모가 비슷한 한국 관광객·응원단의 주의가 필요하다.

9일 일본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리우 일본 총영사관 측은 현지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을 노린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6일 배구 경기장을 찾은 일본인 남녀가 권총을 든 강도에게 지갑, 스마트폰, 고가의 카메라 등을 빼앗겼다. 또 같은 날 저녁 리우 시내의 레스토랑에서 식사 중이던 일본인이 여권과 금품이 든 가방을 도난당하는 등 올림픽 개최 전부터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영사관 측은 "올림픽 개막 전부터 일본인을 표적으로 한 강도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가급적 눈에 띄는 화려한 복장은 피하고 사람이 많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등 주의가 필요다"고 전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군 병력까지 동원된 상황에서도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계속 발생하자 치안 안정을 위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 기간에 군 병력이 관리하는 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산케이신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