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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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용 로봇물고기 나왔다

KAIST ‘피보’ 개발
실제 물고기처럼 수족관을 헤엄쳐 다니는 지능형 로봇물고기가 개발됐다.

대전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하기소닉이 공동으로 개발한 수족관용 로봇물고기 ‘피보’(Fibo)가 최근 대전 아쿠아월드 로봇물고기관에서 진행된 시연회에서 적용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피보는 물고기(fish)와 로봇(Robot)의 합성어로, 카메라를 이용한 위치 추정과 내비게이션 등 관련 지능기술을 적용해 물고기와 비슷하게 유영할 수 있는 고성능의 지능형 로봇물고기다.

◇최근 시연회에서 적용 테스트에 성공한 로봇물고기 피보(사진 왼쪽). 오른쪽은 실제 물고기.
KAIST 김종환 교수 연구실이 연구개발 총괄을 맡아 플랫폼(형태) 및 제어시스템 구현과 유영 알고리즘(작동원리)을, 명현 교수 연구실이 위치 추정 및 내비게이션 알고리즘을, 하기소닉이 장애물 감지용 수중 초음파센서 및 수중 통신 모듈을 각각 개발해 만든 합작품이다.

고생대 어류인 ‘던클레우스테우스’의 모습을 재현한 피보는 길이 1m, 몸무게 1㎏ 크기로 두 마리가 제작됐으며, 한번 충전에 8시간 정도 움직일 수 있다.

대전=임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