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샤리아 적용 지역임. 술·도박·매춘·음악·마약 금지’
최근 영국 런던 거리 곳곳에 붙여진 노란 스티커(사진)에 쓰인 내용이다.
영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이슬람 율법서인 ‘샤리아’ 적용 지역을 자의적으로 설정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노르웨이에서 반이슬람 정서에 기인한 테러가 벌어진 후 이 같은 일이 발생하자 영국인들은 극우주의자 득세에 부채질을 하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8일 “이슬람 극단주의자 안젬 초더리가 무차별적으로 샤리아 적용 지역을 선언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지난주부터 거리에 등장하기 시작한 이 노란 스티커로 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이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초더리는 전직 변호사 출신으로 영국을 훗날 이슬람국가로 만든다는 계획의 초기단계로 이 일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초더리는 ‘영국을 위한 이슬람’이라는 불법 군사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며 “그가 ‘적어도 수백명의 샤리아 지역 준수 감시단이 활동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초더리는 주말에 런던 북부 월섬 포레스트 지역에서 노르웨이 우퇴위아 섬 테러에 항의하는 집회도 준비 중이다. 그는 “급작스럽게 이번 집회를 계획하게 됐다”며 “이슬람인들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두원 기자
이슬람 극단주의자 英서 ‘샤리아 캠페인’
기사입력 2011-07-29 01:04:12
기사수정 2011-07-29 01:04:12
기사수정 2011-07-29 01:04:12
노란 스티커 거리 곳곳에 붙여…도박·매춘·마약 금지 등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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