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서울지방경찰청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소중한 생명을 구한 손'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 경찰의 투박한 양 손 모습이 담겨있다. 그는 두 손에는 여기저기 상처들이 가득 달려있다.
게시자는 사진과 관련해 지난달 23일 마포대교 난간에 매달린 20대 청년을 구한 사연을 전했다. 상처투성이 손의 주인공은 서울 영등포경찰서 여의도지구대 순찰4팀 김지만 경사로 그는 자살을 시도한 남성의 옷가지를 붙잡고 끌어당기는 과정에서 손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살을 시도했던 남성은 119구조대원까지 합세, 약 10명이 달라붙어 구조를 시도한 끝에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시물은 4일 오후 3시 50분 현재 14만6890명의 네티즌이 '좋아요'를 누르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런 경사가 있기에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 "위험천만한 순간, 얼마나 절실하게 구조했는지 느껴진다"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서울지방경찰청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