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몰래 찍은 성추행범이 육군중사에게 현장에서 붙잡혔다.
25일 육군군수사령부는 육군군수사령부 예하 종합보급창(대전)에 복무 중인 남용(30) 중사가 지난 21일 여성 치마 속을 몰래 찍던 남성을 몸싸움끝에 잡았다고 알렸다.
남 중사는 지난 당시 가족들과 부산의 재래시장을 둘러보던 중 한 남성이 붐비는 사람들 틈에서 스마트폰으로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에 남 중사는 5분여간 몸싸움을 벌인 끝에 이 남성을 제압, 스마트폰을 빼앗아 사진과 동영상을 확보했다.
휴대전화기에는 여러 음란물은 물론 여성의 치마 속을 찍은 동영상이 있었고, 현장에서 피해자 2명을 바로 찾을 수 있었다.
성추행범을 경찰에 넘긴 남 중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했을 뿐"이라며 "더 큰 피해자가 생기지 않고 시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