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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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로봇과 대화하는 시대, '미녀 로봇 에리카' 日 대학서 개발

안드로이드 로봇 에리카.
일본 오사카 대학 국제전기통신기초기술연구소(ATR)와 교토대학이 공동으로 ‘안드로이드 에리카’를 지난 3일 세상에 소개했다.

일본 ERATO의 '휴먼 로봇 상호작용 프로젝트'의 이시구로 히로시 연구총괄(오사카 대학원 기초공학 연구과 교수)과 교토 대학원 정보학 연구과 가와하라 타츠야 교수가 개발한 이 로봇은 오사카 ATR팀에서 개발한 ▲안드로이드 제어 시스템과 음성기반 동작 생성 시스템, ▲마이크로폰 어레이 기술. 교토대가 개발한 ▲음성인식 시스템 및 대화생성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음성인식엔진 'Julius'(오픈 소스)와 성우의 음성을 음소단위로 재구성해 보다 사람과 가까운 목소리를 낼 수 있고, 눈과 입 주변, 목 등 19곳을 공기의 압력으로 움직이는 '액추에이터'를 적용해  말뿐 아니라 시선이나 몸의 움직임이 자연스러워 마치 사람처럼 대화할 수 있는 것이 다른 로봇과의 차이점으로 꼽힌다. 
에리카는 `비너스 라인 법칙` 등 미인 얼굴에 볼 수 있는 공통적인 특징을 갖고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미인형 얼굴을 컴퓨터로 합성해 만들었다. 
23세, 166㎝ 여성으로 설정된 에리카는 '비너스 라인 법칙' 등 미인 얼굴에 볼 수 있는 공통적인 특징을 갖고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미인형 얼굴을 컴퓨터로 합성해 만들었다. 

연구팀은 로봇이 보다 자연스럽고 여러 사람과 동시에 대화할 수 있도록 연구할 계획으로 연구팀 관계자는 “사람과 더 가까운 로봇을 실현해 미래에는 접수나 상담 업무를 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일본 과학기술진흥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