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농림축산식품부의 ‘2015 농림축산식품 주요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감귤 소비량은 14.3㎏으로 모든 과일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감귤 범주에는 노지 온주와 하우스 온주 등 일반 감귤뿐 아니라 한라봉, 천혜향 등도 들어간다. 수입 오렌지는 포함되지 않는다.
사과가 9.4㎏으로 뒤를 이었고 포도(6.5㎏), 배(5.5㎏), 복숭아(4.2㎏), 단감(3.7㎏) 등의 순이었다.
사과는 작년 생산량(47만5000t)이 감귤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하다. 1990년대 중반까지는 사과가 줄곧 국내 과일 소비량 1위를 달리다가 1990년대 후반 들어 감귤이 사과를 역전하기 시작했다. 사과 소비량은 1980년 10.8㎏에서 지난해 9.4㎏로 오히려 줄었다.
세종=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