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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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없다"는 지적에 일침 날린 모델


모델 아이린(사진)이 '가슴 없다'고 몸매를 지적한 기자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아이린은 30일 열린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2017 SBS 연예대상'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아이린은 블랙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 행사에 등장해 모델 포스를 뽐냈고, 취재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당 모습은 기사로 쏟아졌다.


같은날 아이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매체의 기사를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바로 "'볼륨 없으면 어때' 아이린 쭉 뻗은 각선미로 승부"라는 제목의 기사다.

아이린은 "오늘날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볼륨이 없으면 어때’라는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글을 쓰는 기자가 있다면 더더욱 말이죠"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제 가슴 크기를 포함해서, 제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스스로 완벽하지 않지만 남자가 여성을 무너뜨리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자신감 있는 여성"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아이린 "모든 여성분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것은 아름다움은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찾아온다는 것"이라며 "아름다움이란 마음의 내면에서 발산되는 것으로, 사람이 정의하거나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에프엑스의 멤버 엠버(사진)도 신체를 향한 지적과 조롱에 쓴소리를 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0월 ‘내 가슴은 어디 갔지?-악플에 답하며’라는 제목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했다. 가슴 없다는 지적을 재치있게 대응한 것. 

이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엠버는 그릇된 선입견도 깨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여성은 가슴 사이즈가 어느 정도 되어야 한다’ ‘머리는 긴 머리가 좋다’고 말한다”며 “그런 편견을 부수고 싶어서 영상을 기획할 때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아이린 인스타그램(첫번째~세번째), 김경호 기자(네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