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얗게 쌓인 눈을 보면서 엉뚱하게 만주와 대륙을 떠올렸다”고 서울 첫눈을 화제로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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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뉴시스 |
그는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사업이 유엔의 제재 면제를 인정받았다”며 “남북의 합의와 인내, 그리고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룬 소중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양 선언에 담긴 착공식도 연내에 가능할 것”이라며 “우리가 연결하게 될 철도와 도로는 남북을 잇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임 실장은 “저는 자주 지도를 펼쳐 동북아 지역을 들여다보곤 한다”며 “요녕, 길림, 흑룡강의 동북 3성은 지금 중국 땅이지만, 장차 한반도와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될 것이다. 바다로, 하늘로, 그리고 마침내 육지로... 2억이 훌쩍 넘는 내수시장이 형성되는 것이고, 육로를 통해 대륙으로 사람이 나가고, 대륙의 에너지 망이 한반도로 들어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비핵화와 함께 속도를 낸다면, 당장 2022년에 경의선을 타고 신의주까지 가서 단둥에서 갈아타고 북경으로 동계올림픽 응원을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실장은 “상상력을 활짝 열어야 한다. 과거의 틀에 우리의 미래를 가두지 않아야 한다”며 “멀리 도모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간절한 맘으로 소망해본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지난 6월 탁 행정관은 저서에서 여성 비하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이 논란이 되자 일부 기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제 정말 나가도 될 때가 된 것 같다”고 사의를 시사했다. 하지만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당시 브리핑에서 “임종석 비서실장이 가을 남북 정상회담 등 주요 행사가 예정돼 있어 그때까지만 일해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며 전화 통화로 간곡히 만류했다”고 전했다. 임 실장은 지난 6일 국정감사에 출석해 “탁 행정관에게 겨울까지 (있어 달라고) 얘기한 건 정상회담 관련 일정들을 포함해서 얘기한 것이었다”며 “저는 지금도 (탁 행정관이) 그런 역할을 마저 해줬으면 하는, 비서실장으로서는 그런 욕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