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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이재명 조준한 '그알'에 불만 토로…'정치쇼' 갑자기 그만둔 이유는?

입력 : 2018-12-03 13:15:08
수정 : 2018-12-03 13: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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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평론가 겸 방송인 김용민(사진)이 SBS '김용민의 정치쇼'를 그만둔 후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한 의혹에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9일 '김용민의 정치쇼'에서는 시사평론가 겸 방송인 고현준이 김용민 대신 진행자로 나섰다. 그는 "(김용민이) 개인 사정으로 출근 도장을 못 찍었다"고 짧게 이유를 설명했다.

김용민 부재에 궁금증이 모아졌고, 당일 오후 김용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수요일(지난달 28일)자로 '김용민의 정치쇼'를 그만뒀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까지 복귀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다른 진행자를 찾겠다'는 내용의 문자가 SBS 측으로부터 와서 많이 놀랐다"면서 "당일 분명히 그만둔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청취자들을 행해서는 "경청해주시고 성원해주신 애청자 여러분께는 송구한 마음, 감사한 마음을 피력해야 할 것 같다. 그동안 큰 사랑의 빚을 졌다. 머리 숙여 인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입장에도 궁금증이 계속됐다. 다시 김용민은 "왜 '김용민의 정치쇼'를 관뒀는지 궁금해하실 텐데. 일부러 궁금증을 유발시킬 의도는 전혀 없다. 그러나 마시던 우물에 침 뱉지 않으려고 한다. 이 정도로 제 거취를 말씀드리겠다"고 털어놨다.


일부 누리꾼은 지난달 28일 김용민이 갑자기 그만둔 이유로 '삼변시대' 코너에 출연 중이던 변호사 이정렬(사진) 때문이 아니냐는 의견을 보였다.

이정렬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를 '혜경궁 김씨'로 지목한 소송의 대리인이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김용민의 정치쇼'의 '삼변시대' 코너에 출연한 이정렬은 이재명 지사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특히 그는 (50대 남성) 대리인을 세워서 범인('혜경궁 김씨')을 은닉하는 세력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파악하고 있기로는 언론인, 법조인, 국회의원, 종교인까지 한둘이 아니다"라고 했다.

돌연 과거 '김용민의 정치쇼'에서 하차했던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용민이 이정렬에게 방송인 김어준한테 들은 거라며 "'혜경궁 김씨' 이건 (사실이) 아닌 것 같다"라고 했다는 것.

이에 이정렬은 당시 '김용민의 정치쇼'에서 "드루킹 터진 게 '혜경궁 김씨' 덮으려고 한 것 아니냐"고 했던 자신의 말이 잘못됐다고 판단해 하차했던 것이라고.

이러한 일련의 상황에 의문을 표한 이정렬은 "그 50대 남성은 어디 갔냐? 기자들도 50대 남성에 대해 파보면 좋겠다", "범인은닉 같다"고 덧붙였다.


이정렬이 말한 50대 남성은 이재명 지사의 전 운전기사로 '혜경궁 김씨'의 주인로 지목당했으나, 경찰 조사에서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김어준(사진)은 10월 자신이 진행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제가 취재한 바로는 계정주는 50대 남성이고, 자신이 계정주라는 걸 복수의 관계자에게 시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 50대 남성 관련해서는 경찰 쪽 소스다. 경찰도 진작에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계정주 본인에 대한 직접 경찰 조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50대 남성설을 제기한 김어준에 의문을 표한 이정렬의 발언에 김용민이 하차를 결심했다는 게 누리꾼들의 의견이다. 그게 아니라면 후임을 찾기도 전에 바로 그만 둘 이유가 없다는 것.


이러한 가운데 2일 김용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이재명 지사 조폭 연루 의혹에 대한 후속 취재 소식을 비판하는 글을 남겼다.

1일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성남국제마피아파 및 브로커와 정치권의 유착 비리에 대해 알고 계신 분. 2012년~2014년 무렵, 성남시정신건강센터. 분당서울대병원정신건강의학과. 성남시 산하 각 보건소. 성남시청에서 근무했던 관계자분의 연락을 기다립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김용민은 "11월 1일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는 이 지사가 받고 있는 혐의 중 조폭 연루설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는 글을 인용한 후 "이럼에도 한 사람을 죽이기 위해 집념을 불태우는 '그것이 알고 싶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용민은 KBS1 라디오에 출연한다. 그가 진행하는 '김용민 라이브'는 매일 오후 5시20분부터 7시까지 퇴근길 청취자를 만난다.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류여해, 문화평론가 김갑수, 방송인 정영진, 시사평론가 김수민, 다문화 전문강사로 변신한 개그맨 블랑카 등 고정패널 합류로 정보와 웃음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사진=연합뉴스, KBS1 '김용민 라이브', 김용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