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우리 취재진의 카메라를 쳐다보며 한 말이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렸다.
이날 회담에 앞서 고노 외무상은 우리 취재진 앞에 서서 사진기자들이 사용하는 카메라를 유심히 쳐다보더니 “캐논, 니콘?”이라고 묻고는 ”캐논이 두명이네요”라고 말한 뒤 웃으면서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고노 외무상의 이 언행은 TV 카메라에 포착됐는데, 한국 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의식해 한 말이 아니냐는 지적이 온라인에서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그는 22일 트위터를 통해 “강경화 장관을 기다리는 동안, 전날 만리장성에 함께 올라간 일본 기자들과 잡담을 했었고, 그 중 한국 기자들이 섞여 있었다”며 “기자들이 들고 있던 카메라가 무거워 보여 잡담을 하던 중 물어봤던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채널A ‘뉴스A’ 방송 영상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