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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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의학원, 아르헨티나와 차세대 암 치료기술 공동연구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차세대 암 치료기술 개발을 위해 아르헨티나 국가원자력위원회(CENA)와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29일 가속기 기반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술 개발을 위해 CENA와 국제 공동연구 협력 협약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CENA는 원자력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아르헨티나 정부기관으로 20여년 동안 원자로 기반 중성자포획치료를 연구해왔다.

 

붕소중성자포획치료는 중성자와 잘 반응해 방사선을 발생시키는 붕소 화합물을 암 환자에게 주입하고, 의료용 가속기에서 발생한 중성자를 쏴 정상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해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차세대 암 치료기술이다. 이 기술은 일본과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양 기관은 정전형 가속기 기반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기 개발을 목표로 정전형 가속기 기술이전, 공동연구 및 학술활동, 전문인력 상호 교류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연구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등의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은 “의학원이 추진하고 있는 가속기 기반 중성자포획치료 기술과 아르헨티나 국가원자력위원회의 정전형 가속기 기술의 접목으로 개발 우수성을 확보하고 병원 내 설치 및 효율적 운영이 가능한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