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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시40분에 문자 업무지시…예능에서 ‘워커홀릭’ 뽐낸 박영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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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전이지만 직원들에겐 개의치 말라고 했다”
토요일 오전이 유일한 휴식시간 “남편은 자기계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워커홀릭’ 면모를 뽐냈다.

 

지난 12일 밤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한 박 장관은 중기부 장관으로서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쉴 틈 없이 업무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 장관이 심혈을 기울인 소상공인을 위한 지난연말 ‘크리스마스 마켓’이 내용의 중심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미용실에서 하루를 시작한 박 장관은 일찌감치 직원들에게 문자로 업무를 지시했다. 박 장관은 “저는 아침에 머리를 하면서 직원들에게 오늘 할 일을 보내면 답이 온다”며 “답을 빨리해줘야 직원들이 빨리 (일을)한다”고 밝혔다. 방송인 박슬기씨가 ‘받는 직원들은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고 하자 박 장관은 “출근 시간 전인데 직원들에게 전혀 개의치 말라고 미리 양해를 구했다”면서 “그렇지만 나는 나대로 일을 해야하니까. 저 시간이 지나면 오전 7시30분부터 회의 시작이다”라고 해명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벤처기업에 힘을 실어주고자 눈코 뜰 새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 때문에 토요일 오전이 일주일 중 유일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전했다. 2004년 17대 총선부터 정계 입문한 박 장관은 낙선 없이 내리 4선을 지냈다. 장관을 맡으면서 21대 총선에 불출마했는데 17년 공직생활 내내 주말 없이 헌신한 셈이다. 방송에서 패널들이 ‘남편이 불만 없나’라고 묻자 박 장관은 “남편은 많이 숙달돼서 같이 안 놀아준다는 것을 잘 안다”며 “자기 나름대로 계발을 했다. 클라리넷 불고, 사진 찍으러 다닌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남편에게 너무 잘해주면 남편이 자기계발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남편이 굉장히 자상하신 것 같다’는 패널들의 말에 박 장관은 “음식하는 걸 굉장히 좋아하고 장 보는 걸 좋아한다. 저는 무뚝뚝 했고 ‘결혼을 왜 하냐’는 사람이었다”며 “결혼을 할까 말까 했는데 친정 어머니가 ‘저런 남자 잡기 힘들다’고 해 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박 장관은 현재 우상호 의원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유력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 장관은 13일 라디오인터뷰에서도 ‘서울시장 출마 여부’ 질문이 나오자 “그 얘기는 당분간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제가 1월 안으로 결정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왜냐하면 지금 중소벤처기업부의 버팀목자금 등의 진행 상황을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출마선언한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이날 “이런 진부하고 노회한 방식으로 서울시장을 하겠다는 이런 건 이제 없었으면 좋겠다, 확실하게 말씀드린다”고 지적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