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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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님 노력 외롭지 않았으면”… 권영진, 윤석열에 꽃다발

권영진(오른쪽) 대구시장이 3일 대구고·지검을 방문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꽃다발은 전하며 인사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 페이스북

권영진 대구시장이 3일 대구를 방문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접 맞이해 관심을 끌고 있다.

 

권 시장은 이날 오후 2시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고·지검 청사 주차장에서 윤 총장이 승용차에서 내리자 “총장님, 대구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꽃다발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헌법과 법치주의를 지키려는 총장님의 노력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지하고 응원합니다”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후 이러한 인사말과 함께 윤 총장을 맞이하는 사진 3장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윤 총장은 “직접 나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과 윤 총장을 명함을 교환하기도 했다.

 

야당 소속 광역단체장이 현장으로 달려가 꽃다발로 검찰총장을 환영하기는 이례적이다. 대구시는 통상적인 환영 인사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다양한 정치적 해석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3일 윤석열 검찰총장과 만나 명함을 교환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대구시는 권 시장의 윤 총장 맞이에 대해 “예전에도 관례로 검찰총장이 대구를 방문하면 영접을 하고 식사를 하기도 했다”면서 “오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아 대구 방문 환영인사만 드렸다”고 밝혔다.

 

이날 윤 총장이 방문한 대구고·지검 앞에는 지지자와 안티팬 수십 명이 몰려왔으며 지지자들은 윤 총장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