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울릉도 항로에 내달 16일 2만톤t급 대형크루즈가 본격 취항하면서 울릉뱃길이 훨씬 수월할 전망이다.
6일 울릉군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포항해수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울릉크루즈 뉴시다오펄호(1만9988t)는 내달 16일 취항을 앞두고 여객선 투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울릉크루즈 관계자는 “올 추석 전 운항을 위해 최근 포항 사무실과 직원 채용 등을 완료하고 운항허가 관련 서류 제출도 이미 마쳤다”며 “이번 달부터 선표 예매를 시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운항시간은 매일 포항 신항만에서 밤 11시, 울릉 사동항에서 오후 12시30분에 출항할 계획이다. 편도 운항시간은 6시간 30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선사측은 포항시내까지 교통편도 함께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조현덕 울릉크루즈 대표이사는 “영일만 신항에서 포항 시내까지 이용객들의 이동권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버스투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 임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울릉항로에 투입하는 1만9988t급 뉴시다오펄호는 승객용 의자 없이 모든 객실이 침실로 이뤄진 대형 크루즈로 지난 2017년 7월 건조됐다.
승객 1200여명에 컨테이너 화물 218TEU(1TEU=20ft 컨테이너 하나)를 실을 수 있는데다 속도는 20노트(시속 37㎞)로 포항에서 울릉까지 6시간30분 걸린다.
울릉크루즈는 오는 16일 전북 군산항에서 뉴시다오펄호를 인수, 17일~18일쯤 포항영일만항에 입항시킨 후 내달 16일 본격 취항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