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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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기 목제 되’ 국가등록유산 지정 예고

동시기 제작 ‘범어사 괘불도’도

국가유산청은 근대기 생활사를 알 수 있는 ‘국가표준 도량형 유물(7합5작 가로긴 목제 되·사진)’과 ‘부산 범어사 괘불도 및 괘불함’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 예고한 도량형 유물은 가로가 긴 형태의 목제 되로, 약 1350㎤에 해당하는 부피인 칠합오작(七合五勺)을 기준으로 한다. 도량형을 전문으로 관리하기 위해 설립된 국가기관인 평식원에서 1902년 제정한 규칙을 기준으로 한 게 아니라 1905년 농상공부 평식과가 정한 도량형법을 따랐다.

부산 범어사 괘불도는 가로 610㎝, 세로 1080㎝ 크기의 대형 불화다. 괘불도와 같은 금속 재질의 문양 장식이 있어 같은 시기에 만든 것으로 보인다.


송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