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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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관 “李대통령이 칭찬한 ‘가짜 일 30% 줄이기’는 국민이 기준”

입력 : 2025-12-18 15:30:18
수정 : 2025-12-18 15: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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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가짜 일 30%줄이기’의 기준은 국민이라고 18일 밝혔다.

 

김 장관은 전날 세종에서 기자단과 진행한 송년 간담회에서 “세금으로 월급을 주는 국민이 봤을 때 뭐라고 할 것인지가 기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7일 세종시 장군면 한식당에서 열린 산업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

앞서 김 장관은 전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산업부 업무보고에서 ‘가짜 일 30% 줄이기’를 하고 있다고 밝혀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좋은 생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다른 부처도 가짜일 줄이기를 진행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 있다면 야근해야겠지만 장관이 퇴근을 안 해서, 국장이 퇴근을 안 해서 안 간다는 건 아니다”라며 “자녀에게 이런 부끄러운 얘기는 안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 장관 취임 후 산업부는 조직·인사 혁신 과제 발굴을 위해 조직혁신팀(TF)을 꾸리고 무기명으로 관련 아이디어를 받고 있다. 업무보고와 관련해서도 김 장관은 임팩트 있게 한마디를 던지기 위해 고심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또 대미 투자를 위해 2000억달러 규모로 조성되는 한미전략기금수출 운용에 대해선 “부총리 리더십 아래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함께 운용해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는 “중요한 재원이 외환보유고 수익”이라며 “함부로 쓰지 않을 프로젝트를 잘 조율하고 원칙을 정해서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수출지원 기관인 무역보험공사에 역할 확대를 주문했다고도 했다. 김 장관은 “최근 자동차 부품 수출과 관련해 무보와 하나은행과 5000억원 내외의 상품을 만들었는데, 이는 전통적 의미에서 무보의 역할은 아니다”라며 “무보에 새로운 형태의 수출 금융을 더 많이 만들고, 지역 수출 기업 지원을 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