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프로야구 KBO리그가 3월 28일에 개막한다.
KBO는 19일 2026 정규시즌 일정을 19일 발표했다. 개막전은 2025시즌 최종 팀 순위 상위 5개 팀의 홈 경기로 편성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KT와 LG가 맞붙고, 대전에서는 키움과 한화가 격돌한다. 인천에서 KIA-SSG, 대구에서 롯데-삼성, 창원에서 두산-NC의 개막 2연전이 펼쳐진다.
특히 잠실 개막전은 ‘김현수 더비’가 성사됐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LG에서 뛰고 2025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에 오른 김현수는 지난달 KT와 3년 총 5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해 이적 후 첫 정규시즌 경가를 LG 팬들 앞에서 치른다.
KBO 올스타전은 7월 11일에 개최한다. 올스타전 휴식 기간은 7월 10일부터 15일까지 6일로 정했다. 정규시즌 후반기는 7월 16일부터 4연전으로 시작한다. KBO는 개막 2연전과 올스타전 휴식기 직후의 4연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를 3연전으로 짜고, 9월 6일까지 팀당 135경기를 우선 편성됐다. 미편성한 45경기(팀당 9경기)는 우천 등으로 취소되는 경기와 함께 추후 편성할 예정이다.
팀 간 이동 거리와 마케팅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격년제로 홈 73경기-원정 71경기를 편성하는 원칙에 따라 2026년에는 LG, 삼성, NC, KIA, 키움이 홈 73경기-원정 71경기를 치른다.
규정도 일부 바뀐다. 피치 클록이 내년에는 주자 없을 때 18초, 주자 있을 때 23초로 2초씩 빨라진다. KBO는 부상자 명단과 배트 공인 규정도 손봤다. 현역 선수로 최소 1일 이상 등록된 선수만 부상자 명단 등재 신청이 가능한 현행 규정을 '시범경기 개막일 이후 경기·훈련 중에 발생한 부상에 대해서도 개막전 엔트리 공시 3일 이내에 신청하는 경우 신청 및 등재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동일한 부상에 대한 부상자 명단 등재 연장 신청자의 경우, 연장 신청부터는 열흘이 지나지 않아도 현역선수로 다시 등록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명백한 부상으로 30일 이상 현역선수 등록이 말소된 선수가 부상자 명단 신청을 누락한 경우에는 해당 시즌 포스트시즌 종료일까지 관련 증빙 서류를 제출해 소명하고, KBO가 승인할 경우 구단당 연 3회에 한해 등록 일수 인정을 소급 적용할 수 있다.

